22/12/11 [조상환 권사]

202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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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환 권사의 고백"


나님께서는 저의 연약하고 병든 육체의 치유와 회복을 통하여

남편을 새사람으로 바꾸시고 가정예배를 드리며 시댁과 친정 가족들의 영혼구원을 위해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시댁 가족들은 부산에 계셔서 자주 찾아뵐 수 없었지만,

전화로 안부를 여쭐 때마다 예수님 믿을 것을 간곡히 말씀드렸으나

‘너희들이나 잘 믿어라.’는 냉랭한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남편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음생활을 해야 하니까

돌아가신 어머님과 형님의 제사를 더 이상 지낼 수 없다.’며

맏이 아닌 맏이 역할을 거부해서 그 섭섭함 때문에 마음을 닫으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흔을 바라보는 시아버님을 생각하면 가슴 한 켠이 아려오기에

오늘도 하나님 앞에 엎드려 그 영혼구원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답니다.


다행히 친정 부모님께서는 그나마 가까운 곳에 계셨기에

남편과 함께 찾아뵙고 논쟁(?)같은 설득으로 성경대학을 수강할 것을 여러 번 권하였습니다.

처음엔 완강히 거부하시다가 여러 해 파리한 모습으로 병석에만 누워있던 딸이

건강하게 변화되는 모습을 보셨기에 못 이기는 척 성경대학을 수강하시며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영접하셨고, 지금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동두천으로 이사하셔서

예전처럼 믿음생활을 함께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주일예배를 드리시고 인증샷처럼 보내주시는 사진을 보며

어떤 때는 나중된 자로 먼저 된 자가 되신 것 같아 마음이 정말로 뿌듯하였습니다.


친정 할머니께서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자 친정 부모님과 같이 살게 되셨는데

그때 마침 ‘새 생명 구원 축제의 밤 행사’가 있어 친정 할머니를 초청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때를 위해 나무막대기 같은 저를 선교무용단으로 사용하셔서

그 행사에 참여토록 하셨고 친정 할머니께서는 건강하게 회복한

맏손녀의 재롱(?)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지켜보셨습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 담임목사님께서 인도하시는 결신 시간에 친정 할머니께서는 휠체어를 타고

무대까지 나오셔서 갑자기 통곡에 가까운 울음으로 행사장을 숙연하게 만드셨습니다.

나중에 그때 왜 그러셨는지 여쭤봤더니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올라와서 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예수님을 영접하신 친정 할머니께서는 저에게 기도문들을 아주 큰 글씨로 써달라고 하시더니

그날부터 열심히 기도하셨고 경미한 치매증상 외 다른 병치레 없이 지내시다가

어느 날 주무시듯 편안하게 소천하셨습니다.


만약 때를 놓쳐 구원받지 못하셨다면 마음이 많이 아팠을 텐데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나 길고 아픈 고통과 고난의 시간을 보내왔지만

이렇게 가족들이 하나님 안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요즘도 그때의 일들을 이야기하며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절대로 배은망덕하지 않고

더 많은 결실을 위해 기도하는 믿음의 가정이 되고자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