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28 [한영미 권사]

202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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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미 권사의 고백"


내 나이 25살 때 선을 보았다.

그 당시 기도제목은 믿는 자와 목사님의 주례로 교회에서 결혼식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예수 믿지 않는 사람과 만나기도 싫었고 결혼하고 싶지도 않았다.

엄마는 나의 뜻과 상관없이 약속 날짜도 주일 오후에 잡아 놓고 꼭 만나라고 했다.

나의 청년의 시절은 학생회 교사로, 지휘자로 주일을 온전히 성수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직분을 최선을 다하였다.

나는 그날 없는 시간을 쪼개서 성경책을 옆에 끼고 약속장소에 나갔다.

차를 마시면서 전도를 하였다.

“예수님 꼭 믿으시고 영혼 구원 받으세요.”

짧은 만남을 가지고 저녁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문을 여는 순간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이 미친X아 성경책은 왜 들고 나갔어?”

나는 엄마의 욕과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얼마나 무섭게 야단을 치시는지 나는 너무 억울하고 속상했고 속으로 기도하며 펑펑 울었다.

그 남자가 소개 시켜준 사람에게 자기를 무시하냐고 하면서

나를 예수에 미친 골수분자라고 했다고 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엄마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예수 믿게 해주세요.

저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 왜 이런 욕을 들어야 합니까?

아버지 저를 위로해 주시고 꼭 예수님 믿는 사람과 결혼하게 해주세요.’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마5:11~12) 아멘 할렐루야!


그 후로 하나님께서 예비해주신 이무호 집사와 결혼을 하고

승환, 승민이를 보내주시고 하나님의 가정을 이루게 해주셨다.

지금 나의 소망은 우리 가족이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직분에 감사하며

충성하고 헌신하여 모든 영광을 아버지께 돌리고

자자손손 대대로 믿음의 유산을 남겨주고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삶을 살다가

예수님 재림하시는 그날 우리의 생명이 다하는 그날

주님의 품에 안기어 천국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다.


나는 지금도 삶이 힘들고 지치고 어려울 때면

그때의 그 일을 떠올리곤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 때에 듣는 최고의 칭찬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오늘도 그 말이 듣고 싶다.

예수에 미친 골수분자.

예수님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