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09 [지명희 전도사]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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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희 전도사의 고백"


의 삶을 여기까지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린다.

나의 신앙은 어머니의 모태에서부터 시작되었으나

믿음이 없이 어머니의 손에 이끌리어 다니던 교회는

고등학교 다니면서 긴 방학을 하게 되었다.

우리 가정의 초대 신앙자인 어머니께서는

어려운 형편의 믿지 않는 아버지를 만나 결혼하셨고

이웃집 권사님을 통하여 교회에 나갔다고 하셨다.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가 심하셔서 교회에 다녀오시면

성경책이 아궁이에 몇 번이고 던져져서 불에 타곤 했다고 하셨다.

그래도 할머니와 고모들을 전도하시어 함께 교회에 다녔다.

하지만 아버지는 구원하지 못하고 내가 7살 때, 우리 6남매를 두고 돌아가셨다.


어릴 적 어머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목사님을 섬기던 모습,

새벽기도 다녀오시면 항상 작은 사랑방에서 홀로 기도하시던 모습이다.

그 당시 나는 알아들을 수도 없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언어(방언)로 간절하게 기도하셨다.

어려운 형편이었기에 어머니는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한순간도 살 수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어머니께서 기도와 인내로 이겨 나에게 물려주신 믿음을 떠나

내 맘대로 살다 내가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와 가정을 이루며 살다 보니

나에게 물려주신 그 믿음의 유산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지 모른다.

하나님을 떠나 내 멋대로 살던 나를 기다려주시고 다시 불러주시어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게 하시어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하여 주심에 감사드린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어

나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여 주시고 부활하시어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힘들 때나 지칠 때 나에게 큰 위로와 소망이 되어 주시며

육신의 아버지가 없던 나에게 영원하신 아버지가 되어 주셔서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여 주신다고 약속해 주심에 너무 감사드린다.


내가 방학하다 아버지께 다시 돌아왔을 때 소망이 하나 있었다.

남편의 영혼구원과 아이들은 나처럼 믿음을 떠나는 일 없이

신실한 믿음 안에 거하며 믿음의 가문을 이루는 것이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나의 소망을 들어주시어

여러 가지 가정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남편도 구원하여 주시고 두 자녀도 방학 없이

믿음 안에서 헌신하며 함께 동역자로 믿음의 길을 가게 하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딸에게 만남의 축복을 주시어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게 하시고

며칠 후면 믿음의 가정을 이루도록 축복해주시니 감사드린다.

우리 가정을 통하여 이루실 일들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고 기쁨으로 나아가길 소망한다.

지금은 아직 3대째 믿음을 이어 가고 있지만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이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말씀을 기억하고 예수님 다시 오심을 기다림과

믿음의 가문을 이루며 살아가길 소망한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