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17 [이나경 집사]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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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집사의 고백"


아휴직을 마치고 회사에 복직하면서

정신없이 바쁜 일상을 지내다 보니

문득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녁시간, 아이가 잠들고 저만의 여유가 생기면

임신 중에도 그렇게 열심히 읽었던 성경 말씀은 이미 뒷전이 되었고

스스로를 위한 안식이라 여기며 휴대폰만 쳐다보며 하루를 마감하곤 했습니다.

주일예배 또한 보채는 아이를 핑계로, 바쁜 회사 일을 핑계로,

피곤한 몸을 핑계로 어느새인지 믿음보다는 의무감으로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이 간증을 기도로 준비하면서

‘너무나 부끄럽고 미지근한 신앙을 회개하고 참 믿음을 회복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대학시절 저희 가정에 불어닥친 물질적인 어려움으로

숨이 막힐 정도로 너무나 힘들고 괴로울 때

성경 말씀 한 구절, 찬양 한 소절이 모두 저에게 하시는 말씀 같아

눈이 퉁퉁 붓도록 울면서 잠들곤 했습니다.

어느 날 그렇게 울며 잠든 저를 포근히 안아주시며 위로해 주시는 예수님을

꿈에서 직접 경험한 후부터는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저의 곁에

항상 함께 계신다는 믿음으로 그 시기를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의 은혜로 따뜻한 성품의 신랑과

믿음과 인품이 훌륭하신 시댁 식구들을 만나면서

전보다 훨씬 평안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0년, 첫 잉태의 기쁨과 감격을 맘껏 누리기도 전에

초기에 유산되는 슬픔을 겪었습니다.

초기 유산은 염색체 이상으로 많이 생긴다고 하지만

굳이 겪지 않아도 될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니

그 상황이 너무 힘들었고, 앞으로 또 유산될까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다음 해 하나님의 은혜로 또다시 새 생명을 잉태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불안해하는 저를 위해 하나님께서

아침 큐티 말씀으로 확신을 주셨습니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아멘!!(요한계시록 21:4)”

이 말씀으로 다시는 유산되지 않을 것이고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겠다는 확실한 믿음이 생기니

모든 근심과 두려움이 사라졌고,

그렇게 태어난 예빈이는 하나님의 보살핌과 많은 분들의 기도로

나날이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렵고 힘든 시간들이

정말 저에겐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 만나고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런 연단 덕분에 저의 믿음 또한 한층 더 굳건하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그때의 뜨거웠던 믿음이 너무 그립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제가 다시 뜨거운 믿음으로 회복되기를

기다리고 계신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죄송스러워 회개 기도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이젠 그때처럼 어렵고 힘든 일이 생겼을 때에만

하나님께 울부짖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 뜨거운 교제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간증을 통해 저의 믿음 생활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시고

회복케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