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24 [이연주 학생]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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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주 학생의 고백"


는 고등학교 2학년 이연주 학생입니다.

먼저 간증문을 써보는 게 어떻겠냐는 강도사님의 연락을 받았을 때는

작은 고민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수산학을 다시 제대로 나온 지도 얼마 되지 않아

저보다 믿음이 굳건한 학생들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여 쓰게 되었습니다.


주일학교에서 수산학을 올라오며

사람들이 쉽게 말하는 세상의 것에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세상에 흔들리며 교회를 멀리하는 삶을 한동안 살았습니다.

학교나 밖에서 교회 얘기, 주님 얘기가 나오면

모른 척하는 그런 일상이었습니다.

이러한 일상을 살면서 딱히 큰 문제를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올해 초 오래된 수산학 친구가

‘오랜만에 교회에 나오라’는 연락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돌아왔던 수산학은 예전 모습은 아니었지만

왠지 모르게 편안했습니다.

그 다음 주에는 친구가 다시 오라는 연락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교회 가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제 일상 속에 교회가 다시 들어오는 순간이었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겨울 수련회를 가며 주일성수를 지키고

수산학 친구들과 많은 대화도 나누고 하다 보니

기도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제 모습과

다른 친구들의 차이를 발견했습니다.

다들 울부짖는 기도를 하며 주님과 대화를 하는데

제 모습을 돌아봤을 때는 다들 하니까 하는 그런 형식적인 기도였습니다.

기도를 해도 하고자 하는 말이 부족하고

깊이 우러나오는 말들이 없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때 마침 수산학에서 기도특공대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제가 참여하는 것이 의외라는 반응이라 조금 부끄럽기도 했지만,

다시 생각해 봐도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매주 기도에 관한 책을 읽으며 평일에도 기도를 생각하게 되고

저의 일상이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또래 학생들끼리 기도에 대해 얘기할 상황이 많지 않은데

기도특공대를 통해서 ‘나 혼자만 하던 고민이 아니구나,

우리 모두 기도에 대한 열정이 있구나’ 등 소통할 일이 정말 늘었습니다.

하루 세 번 기도하기로 약속했을 때 처음에는 잊기도 했지만,

이제 세 번은 꼭 하고 공부 시작 전 기도를 하는 등

기도가 일상화가 되었습니다.

주님을 부르며 기도할 때 기도가 빨리 끝나 주변을 둘러보던

예전의 모습과는 다르게 끊임없이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만을 위한 기도가 아닌 주변 친구, 공동체를 위한 기도로 넓혀졌습니다.


교회를 유치부 시절부터 다녔지만,

금요밀알기도회를 한 번도 참석한 적이 없었는데

기도특공대를 통해 기도회에 참석해 눈물 흘리며

기도한 날들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학원 일정이 늦게까지 있어도 학원이 끝나고

기도회를 오는 일상이 익숙해졌습니다.

결국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셨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교회를 다니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주님을

서서히 알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쌀쌀했던 겨울날 돌아왔던 수산학,

그리고 다시 돌아온 쌀쌀한 겨울인 지금,

사계절을 주님 안에서 보내며 큰 위로와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주의 이름을 찬양하며 모든 여정의 끝이

예수님이 되는 학생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