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05 [한영미 권사]

202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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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미 권사의 고백"


10년 전 어느 날, 따르릉!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응. 나야.” 그런데 목소리가 좋지 않았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순간 겁이 났다.

‘무슨 일이지?’ 현 권사가 울먹이며 말한다.

“나 유방암이래. 다행인 건 1기도 안 된대.”

나는 깜짝 놀랐지만 애써 태연한 척하면서

“괜찮아. 1기도 안 된다는데 뭐… 먼저 하나님께 기도 열심히 하고,

또 요즘 의학 발달해서 금방 치료 잘될 거야. 걱정하지 말자.”, “응 알았어.”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서 현 권사는 유방절제 수술을 하고

항암 약을 먹기 시작했다.

수술 후에도 시부를 모시고 살며 직장도 계속 다녔다.


그 후 5~6년이 지났을 무렵

‘이제 괜찮겠지’ 하고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따르릉!

현 권사의 목소리가 떨렸다. “왜 그래?”,

“영미야. 암이 간으로 전이 됐대.”

나는 순간 너무 충격을 받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둘이 한참을 울었다.

그렇게 간 절제 수술을 하고 항암도 계속했다.

그래도 현 권사는 하하하 웃으며 아픈 사람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씩씩하게 신앙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에 재작년 9월, 남편은 심한 허리 통증으로 인하여 암이 발견되었고

1년 3개월을 투병하다가 먼저 소천하였다.

그동안 현 권사는 자신도 돌봄을 받아야 할 환자이면서도

남편에게 최선을 다해 간호해 주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볼 때 너무나도 믿기 힘들었고 기가 막힐 뿐이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그 후로 현 권사는 점점 나빠지기 시작했고 복수가 차며 황달이 왔다.


현 권사는 천국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육체적 아픔을 통하여 살아온 삶을 돌아보며

자기의 부족했던 삶을 회개하고 모든 걸 하나님께 맡겼다.

천국의 소망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다.

현 권사는 빨리 천국 가고 싶다고,

다만 대희랑 가혜가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대희랑 가혜 걱정은 하지마.

자기 기도대로 하나님께서 지켜 주실 거야. 우리도 잘 돌볼게.”

그렇게 58세의 삶을 뒤로 하고 소천하였다.

참 많이도 울었다.

30여 년을 같이 신앙생활하며 동고동락한 내 친구.


이 땅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은 너무나도 슬프고 힘들지만,

우리는 예수 믿고 구원받았기 때문에 천국에서 만날 것을 확신한다.

장례를 치르면서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다.

‘하나님께서 나의 영혼을 언제 취하실까?

천국 가는 그날까지 나는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야 할까?’

답은 하나다.

오직 예수로, 오직 믿음으로 사는 것.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

예수를 믿고 입으로 시인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으니

이 말씀을 매일매일 가슴에 새기고 예수님 재림하시는 그날,

하나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그날에 주의 품에 안기고 싶다.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아주 많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