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20 [안민서 집사]

20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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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서 집사의 고백"


무덥고 무덥던 여름이 가고

하늘은 높고 파아란 가을이 왔습니다.

간증이라고 하기엔 좀 부끄럽지만

그동안 수지산성교회를 다니며

하나님을 의지하여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생활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엄마를 따라 절에 다녔습니다.

5대 보궁 3대 기도처에서 기도했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

엄마가 좋다고 부적을 주면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내 인생의 반년이 넘도록 말입니다.

그러다 제가 사랑하는 딸의

청각 장애로 인해 맘고생을 하자

친구의 안내로 천주교로 개종해

6개월간 교리 공부를 하고

세례명도 받았지만

딸이 ‘다니지 않겠다’ 하여

중도에 그만 다니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딸이 교회에 가고 싶다 했습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내키진 않았지만

딸이 원하기에 이를 들어줬고,

혹시나 이단교회에 빠질까봐

교회 다니는 친구들과 의논해

수지산성교회를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이 교회에 다니는 친구가

무려 6개월간

저희 집과 거리도 먼 교회를 오가며

딸을 데리고 다녔습니다.

너무 고맙고 감동을 받아

‘수지산성교회가 어떤 곳인가’ 하고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예배에 참석한 저는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찬송가 소리에

그만 울컥했습니다.

성경대학과 성경대학원을 통하여

하나둘씩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아가게 되며 믿음을 갖게 되었고

성경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며

제일 먼저 외웠던 구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23:1~4)’

왠지 모를 불안감에 덮여있던 저였는데

마음이 편안해지며

하나님의 은혜로

보호받는 것 같았습니다.


맏며느리로서 해마다

제사를 지내왔는데

어느 날 남편으로부터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는 약속도 받고,

연약하지만 남편도 함께

교회를 나오게 된 것이

하나님의 큰 은혜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 작은 체구에

칠십이 가까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요양보호사 일을

10년이 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매일 아침 눈뜨면 하나님의 말씀,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이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기쁨은

제게 놀라운 힘이 됩니다.


‘하나님! 제 딸이

요즘 교회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다시금 일어설 수 있도록

역사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