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26 [이성순 사모]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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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순 사모의 고백"


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나아가 회개하고 기도할 때마다

회복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스러운 때가 있었지만

기도하며 간구할 때마다 주님은 위로와 회복, 새로운 힘과 돌파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제가 살았던 포항에는 그때만 해도 고등학교 입시가 있어서

중3때부터 야간 자율학습을 하였습니다.

각 중학교에서 상위권에 있는 아이들만 모인 학교라서

다들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입시생이 되고 나서 1학기가 시작되었을 때 저는 우울하고 무기력함에 젖어있었습니다.

평일에는 0교시 수업에 보충수업, 야간 자율학습시간 등 바쁘게 공부했지만,

주말이 되면 온갖 생각이 들면서 마음을 추스르지 못한 채 주말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여름방학이 되었고, 우리는 방학 중에도 도시락을 싸다니면서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하였습니다.


제 앞자리에는 울릉도에서 유학을 온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믿음이 좋은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가 어느 날 저에게 어떤 교회에서 찬양집회가 있는데 같이 가보자고 하였습니다.

저는 생각해보겠다고 하였습니다.

왜냐면 그때까지 저는 찬양집회에 가본 적이 없었고

또 거기 가려면 자율학습을 무단으로 이탈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소심한 모범생이었던 저는 그런 일탈을 해본 적이 없어서

선생님 몰래 나갔다가 걸리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생각해보겠다고만 말하고 다시 책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어떻게 하지?’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책 위로 한 장면이 보였습니다.

교회 건물이 보이고 그 교회 벽에서 팔이 나와서

나를 향해 벌리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깜짝 놀란 저는 예수님이 나를 부르시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선생님께 야단맞을 각오를 하고 그 친구를 따라

몇 명의 친구들과 함께 찬양집회에 갔습니다.

찬양집회의 광경은 몹시도 낯선 것이었습니다.

다들 팔을 올리고 노래를 부르고 소리를 내어 기도하는 모습은

제가 다니던 작은 교회에서는 보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처음 온 사람 티내지 않고 싶어서 멋쩍게 그들을 따라 찬양을 불렀고

그렇게 집회가 끝났습니다.


다음 날 학교로 돌아온 우리들은 모두 기도회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녁을 빨리 먹고 학교 창고 뒤에 모여서 시멘트 바닥에 앉아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울릉도 친구의 인도를 따라 말씀도 읽고 기도제목을 내서 서로 기도하였습니다.

5명 정도로 기억하는데 그렇게 모이기를

대학 학력고사를 보기 직전까지 계속 모였습니다.

우리들이 모여서 기도할 때 하나님은 미래에 대한

근심, 걱정, 불안이 떠나가게 하시고 너무나 행복하고 기쁜 시간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열심히 공부한 결과

우리 각자의 소원도 이루어 주셨습니다.


지금 미국의 애즈베리 대학교에서 부흥이 일어났고

또 미국의 다른 대학으로 부흥이 퍼져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유명한 찬양팀이 예배 인도를 원했고 방송 중계를 제안받았지만

모두 거절한 채 성령님만을 의지하여 예배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오랫동안 쌓아온 부흥을 위한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신 것입니다.

저와 우리 가정, 수지 산성교회에도 뜨거운 기도와 부흥과 회복이 있기를 원합니다.

특히 청년과 학생들이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길 간절히 원합니다.

이곳에도 부흥을 주시옵소서!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