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6/19 [김수연 집사]

202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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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집사의 고백"


에게 결혼은 신앙의 전환점이었습니다.

주일학교 유치부 때부터 교회를 다닌 저는 관념적이고 쭉정이 같은 신자였습니다.

그러니 불신자와의 결혼을 하나님이 싫어하신다는 사실을 듣고도

‘전도’라는 합리화를 하며 결혼을 강행했습니다.

부모님도 함께 교회를 다니시고 아버지는 형제 중 넷째이다 보니

제사문화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 없던 저에게 결혼 후 두 달 만에

혹독한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새사람이 들어왔으니 조상님께 인사드려야 한다.”라며

집안에 일가친척들을 다 모으시고 저에게 절을 하라고 압박하시는 시부모님을 못 이겨

절하게 된 저는 하염없는 눈물과 온몸을 뒤흔드는 떨림으로 인생의 처음으로

하나님께 저의 교만과 우상숭배의 죄를 전심으로 회개하였습니다.

저의 회개를 들으신 아버지는 이후 철저히 아버지 한 분만 의지할 분이시며

인생의 주관자이심을 고백하는 사건으로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첫째 아이가 돌 즈음 되었을 때

온 밤을 고열과 기침으로 씨름하다 아이와 잠깐 잠이 들었는데

아침 8시경, 아이가 발작적으로 기침하며 벌떡 일어나더니 순간 숨이 턱하고 멎었습니다.

놀란 저는 “얘가 왜 이래? 호원아, 호원아” 외쳐보았지만

아이는 제 품에 쓰러져 경련하며 눈이 뒤집히고 입에 거품을 물었습니다.

급기야 입술이 파래지기 시작하더니 발끝까지 새파랗게 변하

저의 손끝에서 아이의 몸이 굳어지고 온기가 사라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서서히 생기가 사라지는 아이를 붙들고 저 또한 숨이 막히고

몸을 움직일 수도, 소리를 낼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태가 되어

그저 머릿속에 ‘아무것도 할 수 없구나,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어, 내가 엄만데.....’라는

생각으로 참담해 하고 있을 때 겨우 제 입 밖으로 내뱉은 한마디 “하나님!”

그 순간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아이를 거꾸로 엎어 두드려라’라는 생각이 떠오르고

어느새 저는 간신히 침대에 몸을 지탱해 아이를 거꾸로 엎어 안아 올렸습니다.

그리고 등을 두드리는데 아이를 잡고 있던 제 손에 아이의 뻣뻣해진 몸이 풀리고

온기가 돌아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남편을 깨워 119에 전화를 하고 산소포화도가 떨어진 아이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워 인근 병원으로 달렸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병원에서의 처방은 더 기가 막혔습니다.

수분간 호흡이 없었고 산소마스크를 쓰고 달려온 아이에게

해열제와 모세기관지염에 따른 처방전 한 장이 다였습니다.

‘이게 뭐지?’라는 허무한 생각으로 돌아오는 길에

오직 하나님께서 이 아이를 살리셨다는 생각은 더 확고해졌

아버지를 저의 주인으로 고백하지 못한 저의 죄를 다시 회개하며

아버지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이후 신앙생활을 제대로 해야겠다는 믿음의 의지가 생기고

의지대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며

산성교회로 인도되어져 성경대학(원) 수강을 통해 신본주의적 신앙관으로 변화 받고

혹독한 영적 체험을 반복하며 저의 신앙을 성장시켜주셨습니다.

중보하며 인내와 사랑으로 양육해 주신 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늘 감사합니다.

이 가운데서도 늘 씻지 못할 죄를 짓고 회개하기를 반복하지만

늘 변함없이 긍휼하심으로 저를 잡아 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아버지께

늘 감사하며 이후로도 변함없이 천국가는 그날까지

저의 손을 잡아주실 나의 주, 예수님을 감사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