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3/27 [전옥희 권사]

202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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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옥희 권사의 고백"


경대학 18기를 남편, 동생과 수강을 시작하며 나의 신앙생활은 시작되었다.

나에게는 풀 수 없는 두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아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서울에 유명한 대학에 합격했으나 가지 않고

산에 들어가서 책을 보며 살겠다고 한다.

고3 1년은 대구 팔공산에 자주 올라가 불공을 드리곤 했는데... 대학 갈 이유가 없단다.

또 한 가지는 친정 언니가 36살에 남편이 교통사고로 저 세상으로 가고

조카 2명과 함께 옆집에서 15년을 함께 살았는데 갑자기 변하여 나를 괴롭게 하였다.

이 풀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해 주실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


4월에 세례를 받는 주일에 친정어머니의 칠순 잔치가 있어

동생과 의논하고 2개월간의 성경 대학 말씀으로 주일은 생명처럼 지켜야 하고

우리는 세례 받으니 어머니께 사업차 지방에 간다고 토요일에 찾아뵙고

용돈도 두둑히 드리고 어머니는 잘 다녀오라 하셨다.

그리고 한 달 후 친정아버지께서 지병으로 돌아가실 위기가 오고

병원에 산소 호흡기를 하고 계셔서 동생과 나는 아버님께 예수님을 전하고

마음으로 믿으시고 시인하셔야 한다고 전하고 확인하기 위해서

말을 못하시는 아버님께 믿으시면 눈을 깜빡거려 보시라고

손을 잡고 믿으면 손을 꼭 잡아보시라고 했는데

아버지의 눈과 손이 믿음을 말하셨다.


절에 다니시는 친정어머니는 아버지께 복음 전하는 것을 극구 반대하셨다.

며칠 후 돌아가셨고 장례식에 또 문제가 되었다.

우리가 절을 하지 않으니 집 안에서 친가 외가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 없으니

우리의 행동이 그저 불효자일 수밖에 없었다.

당황하고 기도도 입 밖으로 잘 하지 못하던 때

우리 부부와 동생 부부 넷은 손을 잡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만 외웠고

발인 후 장례차가 절로 가는 것을 알고 중간에 내려서 가지 않았다.

그 일련의 일들로 어머니는 우리가 교회 나가는 것을 알게 되셨고

칠순 때도 아버지 장례도 불성실하다고 부모도 섬기지 못하며

하나님을 왜 믿느냐며 그동안 듣지 못하고 살던 욕과 핍박이 이로 말할 수 없었다.


이천에는 우리 6남매와 부모님이 한 동네 아파트에 각각 살고 있었는데

이천을 떠나 무작정 교회 앞 아파트로 이사와 친정 식구와 8년간 연락을 끊고 살았었다.

그러던 중 들려온 소식, 막내 동생이 인도에 서 있는데

음주운전 차량이 돌진하여 갑자기 사망하였다는 말에

친정의 발걸음을 시작하고 어머니를 전도하여 80세 넘은 나이에 예수를 믿게 되셨다.

마지막 의식이 있는 순간에 어머니께서 섬기는 목사님의 기도에 아멘 하시고

우리에게 예수피, 예수피 하시고 무의식으로 10개월 후에 소천하시며

큰 아들내외도 예수를 믿게 되었다.


돌아보면 처음 만난 예수님의 은혜가 여전히 20년의 나의 삶을 지켜주셨다.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막10:29-30)

예수님을 만나고 혈육과의 관계에 고난과 핍박이 있었으나

6남매 중 전옥란권사를 자매로 또 믿음에 동역자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함께 아직도 믿지 않는 가족이 모두 구원받는 그날을 상상하며

복음에 기쁜 소식을 끝까지 전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