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혜 사모의 고백"
결혼을 한 후 1년에 한 번씩 이사를 다니며
거주지를 옮기거나 혹은 해외로 나가서
생활하는 삶을 반복하던 가운데,
시흥이라는 곳에서 꽤 오랫동안 정착하며
신앙 생활과 직장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곳이 주는 편안함과 안정적인 것들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죽전으로 다시 부르시는 것 같아!
그런데 이번에는 집을 좀 줄여서 가보려고 하는데...
어떨 것 같아?”라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알겠다고, 나는 괜찮을 것 같은데
매주 친구들을 데려와 집에서 놀던 아이들이라
그것이 좀 걱정된다고 말하며,
마치 ‘나는 괜찮은 척’, ‘아이들이 걱정되는 척’ 이야기하였습니다.
막상 이사를 하고 짐 정리를 하려는데,
좀처럼 제 얼굴은 펴지지 않았습니다.
이미 시흥에서 이사하기 전에 많은 살림을 처분하였고,
이제 4인 식구치고는 짐이 많은 편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포장이사를 끝내고 나서도 미처 다 풀지도 못한 짐을 보며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다시 짐을 정리하고, 필요 없는 것을
또 버리기를 반복하였습니다.
이사를 하며 물건을 버릴 때 보통은 회개 기도가 나온다는데
저는 어찌도 그렇게 불평과 불만이 쏟아져 나오는지...
순종하며 왔다고 생각했는데,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흥에서 죽전으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동수원 IC를 나와 광교를 지날 때면,
그곳에 우리 가족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맥도날드를 엄청나게 좋아하고,
특히나 아침에 ‘상하이 치킨랩’ 먹는 것을 좋아하였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남편이 “오늘도 맥도날드 갈까? 어떻게 할까?”라고 말해
저는 고개를 저으며
“집에서 시루떡이랑 약밥 가져와서 이거 먹으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곧장 죽전으로 가자고 하였습니다.
이 대화를 듣지 못했던 아이들은 맥도날드 부근에 다다랐는데도
차가 계속 직진을 하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아니! 어떻게 된 거에요? 맥도날드 안 가요? 얼른 차 돌려요!”라고 말하며
뒷좌석은 마치 월미도에 있는 ‘디스코 팡팡’처럼 들썩거렸습니다.
남편과 저는 아이들의 반응에 기분이 상하였습니다.
‘10번 중에 9번을 사주고, 1번을 사주지 않았다고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다니!’ 기가 찼습니다.
‘그렇게나 많은 선의와 사랑을 베풀었는데
한번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이렇게 불평불만을 하다니!’
아이들은 반성할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마치 엄마, 아빠를 화나게 하는데 1급 자격증이라도 가진 것처럼
부모인 우리를 도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아이들의 태도가 몹시 언짢았습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가면 소리 한번 빽 지르고 시작할 것 같아
자동차 시트에 몸을 기대어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는데,
나의 어깨를 토닥여주시는 듯한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지혜야! 지금 마음이 어떠니? 많이 속상하니?
나 또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달라고 해서 다 주었는데도,
별로 필요가 없어서 주지 않은 그것들 때문에
나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사람들로 인해 마음이 아프단다.”
‘아! 지금 우리 자녀의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이구나...’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사랑과 은혜가 이토록 많은데,
지금 현재 내가 원하고 있는 것 한 가지가 조금 못마땅하다고
투덜거리고 불평하던 나의 모습...
순종하겠다고 말하면서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던
나의 모순된 행동들이었습니다.
순간 너무나도 부끄러워 회개 기도가 나왔고,
동시에 이렇게까지 나를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하였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울며 회개하고, 때로는 아무 변화가 없어 좌절할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주신 강력한 무기인 ‘말씀’을 붙들고
이렇게도 싸워보고 저렇게도 싸워보며
말씀이 나를 다스리고 역사하는 경험을 하며
‘새로운 피조물’로써 ‘새 일을 행하는’ 멋진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박지혜 사모의 고백"
결혼을 한 후 1년에 한 번씩 이사를 다니며
거주지를 옮기거나 혹은 해외로 나가서
생활하는 삶을 반복하던 가운데,
시흥이라는 곳에서 꽤 오랫동안 정착하며
신앙 생활과 직장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곳이 주는 편안함과 안정적인 것들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죽전으로 다시 부르시는 것 같아!
그런데 이번에는 집을 좀 줄여서 가보려고 하는데...
어떨 것 같아?”라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알겠다고, 나는 괜찮을 것 같은데
매주 친구들을 데려와 집에서 놀던 아이들이라
그것이 좀 걱정된다고 말하며,
마치 ‘나는 괜찮은 척’, ‘아이들이 걱정되는 척’ 이야기하였습니다.
막상 이사를 하고 짐 정리를 하려는데,
좀처럼 제 얼굴은 펴지지 않았습니다.
이미 시흥에서 이사하기 전에 많은 살림을 처분하였고,
이제 4인 식구치고는 짐이 많은 편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포장이사를 끝내고 나서도 미처 다 풀지도 못한 짐을 보며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다시 짐을 정리하고, 필요 없는 것을
또 버리기를 반복하였습니다.
이사를 하며 물건을 버릴 때 보통은 회개 기도가 나온다는데
저는 어찌도 그렇게 불평과 불만이 쏟아져 나오는지...
순종하며 왔다고 생각했는데,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흥에서 죽전으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동수원 IC를 나와 광교를 지날 때면,
그곳에 우리 가족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맥도날드를 엄청나게 좋아하고,
특히나 아침에 ‘상하이 치킨랩’ 먹는 것을 좋아하였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남편이 “오늘도 맥도날드 갈까? 어떻게 할까?”라고 말해
저는 고개를 저으며
“집에서 시루떡이랑 약밥 가져와서 이거 먹으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곧장 죽전으로 가자고 하였습니다.
이 대화를 듣지 못했던 아이들은 맥도날드 부근에 다다랐는데도
차가 계속 직진을 하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아니! 어떻게 된 거에요? 맥도날드 안 가요? 얼른 차 돌려요!”라고 말하며
뒷좌석은 마치 월미도에 있는 ‘디스코 팡팡’처럼 들썩거렸습니다.
남편과 저는 아이들의 반응에 기분이 상하였습니다.
‘10번 중에 9번을 사주고, 1번을 사주지 않았다고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다니!’ 기가 찼습니다.
‘그렇게나 많은 선의와 사랑을 베풀었는데
한번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이렇게 불평불만을 하다니!’
아이들은 반성할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마치 엄마, 아빠를 화나게 하는데 1급 자격증이라도 가진 것처럼
부모인 우리를 도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아이들의 태도가 몹시 언짢았습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가면 소리 한번 빽 지르고 시작할 것 같아
자동차 시트에 몸을 기대어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는데,
나의 어깨를 토닥여주시는 듯한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지혜야! 지금 마음이 어떠니? 많이 속상하니?
나 또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달라고 해서 다 주었는데도,
별로 필요가 없어서 주지 않은 그것들 때문에
나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사람들로 인해 마음이 아프단다.”
‘아! 지금 우리 자녀의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이구나...’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사랑과 은혜가 이토록 많은데,
지금 현재 내가 원하고 있는 것 한 가지가 조금 못마땅하다고
투덜거리고 불평하던 나의 모습...
순종하겠다고 말하면서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던
나의 모순된 행동들이었습니다.
순간 너무나도 부끄러워 회개 기도가 나왔고,
동시에 이렇게까지 나를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하였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울며 회개하고, 때로는 아무 변화가 없어 좌절할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주신 강력한 무기인 ‘말씀’을 붙들고
이렇게도 싸워보고 저렇게도 싸워보며
말씀이 나를 다스리고 역사하는 경험을 하며
‘새로운 피조물’로써 ‘새 일을 행하는’ 멋진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