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7/26 [문지원 집사(2)]

2026-07-25
조회수 28

문지원 집사의 고백(2, THNIK양육)


시부모님은 안수집사, 권사님이셨기에

믿음의 가문도 잘 만났다며

제 결혼생활이 완벽하고

행복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시어머님은 결혼 후

매일매일 안부 전화가 없으면

불같이 화를 내셨고 날카로운 말로

저에게 계속 상처를 주셨습니다.


이유 없이 면박을 당하고 혼이 나니

결혼 후 첫 3개월이 정말 지옥 같은 나날들이었습니다.

저는 남편에게 더 이상 이런 어머님을 감당하며 살 수 없으니

시간 끌지 말고 이혼하자고 했고,

남편은 평생 어머님을 욕해도 자기가 다 참을 테니

이혼 얘기만은 하지 말아 달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또 무슨 죄인가 싶어 참고 또 참으며 버텨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제가 피해자였고, 억울한 사람이었습니다.

무서운 시어머님의 행동에

그 어떠한 바람막이도 되어주지 않는 것 같은 남편이

점점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겐 결혼의 목적이

거룩이 아닌 오로지 행복이었기에

이 결혼이 너무나 후회되고

발등을 찍고 싶었습니다.

다정한 남편에 시집살이 없는 사람들이 부럽기만 했고

그러다 보니 남편이 무시가 됐습니다.

나나 되니까 이런 시어머니를 참고

너랑 살아준다는 교만함과

나는 늘 피해자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특히 가끔 회사 일로 술에 취해 오는 날은

과거의 트라우마로 신경이 곤두서있었고,

남편의 업무 스트레스와 가장의 무게를 이해해 주기보단

나만 고생하고 나만 힘들다며 억울해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딸들에게는 좋은 엄마가 되어주고 싶어

모든 것을 남편보다는 아이들 위주로 맞췄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편도 저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불만이 많아진 것이 느껴졌는데

그게 또 그렇게 억울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고생했는데

나한테 이렇게 나온다고? 라며

마음속으로 분노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난 좋은 엄마니까

절대 아이들 앞에서는 싸우지 말아야지 하며

나의 열심과 성품으로 형식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정말 애들 다 크면 별거해야 하나?

나랑 하나도 안 맞는 것 같고

행복하지도 않은 이 사람과 계속 살 수 있을까? 라며

세상적인 행복만을 끊임없이 추구하던 그때

결혼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거룩이란 말씀이 계속 들려왔습니다.


그래도 나는 행복하고 싶다고 발버둥을 쳤는데

우리를 가족으로 묶어주신 이유는

영혼 구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말씀이 또 들립니다.

부족하지만 매일 큐티를 통해 내 삶을 말씀에 비추어보니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의 질서를 무시한

저의 죄악된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맘속으로 남편을 무시할 때마다,

시어머니가 미울 때마다 회개해야 할 말씀들이

자꾸만 반복해서 큐티 말씀에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회개하고 적용하기를 반복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제 모습에 저조차도 실망할 무렵

양육 4~5주 차 과정을 통해

진정한 회개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이 가장 진실되게 한 회개가

바로 밧세바 사건에서 한 회개인데

이 회개는 분수령적인 회개라고 합니다.

분수령이라는 단어는 물이 두 방향으로

갈라져 흐르는 경계가 되는 산마루나 산맥을 뜻하며,

비유적으로는 어떤 일이 전개되던 흐름이 갈리는 중요한 전환점이나

갈림길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분수령이라는 말이 참 와닿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