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07 [김정옥 집사(1)]

2026-06-06
조회수 25

김정옥 집사의 고백(1, THNIK양육)


처음 양육을 시작하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을 때,

잘못 신청했나?

직장을 다니며 하기엔

양육 과제가 참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양육이 받고 싶어 주말반을 만들어 달라고

여러 번 요청한 끝에 받게 된 양육에

감사보다 과제의 늪에 빠질 것 같은 불안함이

감사를 잊어버리게 했습니다.


작년 봄 THINK 목회 세미나에 가서

너무나 많은 은혜를 받았기에

더 깊이 저를 보고자 또 말씀을 깨닫고자

양육을 더 받고 싶은 마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제가 경험한 것들을

경험하지 못한 성도님들이 많기에

잘 배워서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 양육을 기다렸는데

막상 과제라는 산이 보이니

시작도 하기 전에 끝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밀려왔습니다.


그런데 첫 주차는 처음이라

정신없이 숙제를 하다가 지나갔습니다.

둘째 주는 과제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까?

해서 과제 스케줄을 짜고 시간 배분을 했습니다.

문제는 독서였습니다.

책을 다 읽어야 한다는 마음에

책 두께가 부담이 되어 강박감이 생겼습니다.

책 두께에 따라 하루 세 시간씩

4~5일은 책만 읽어도 시간이 모자랐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평소에 책을 정독하며

줄을 치고 읽는 습관이 있고 메모를 해가며 읽는데

이것도 속도가 점점 빨라져 2~3일이면 다 읽을 수 있었고

중간중간 중복되는 간증이나 이전에 읽었던 도서들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과제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양육을 받는 동안

불필요하게 낭비하며 보냈던 시간들을

하나님을 알아 가는 일에 집중하며

오롯이 하나님과 저만을 위해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평소 TV를 잘 켜지 않는 저는

가족들이 TV를 보면 어쩔 수 없이

옆에 앉아 보게 되었는데

그런 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불필요하게 보내는 이 시간이

저에게는 쉼을 뺏기고 TV의 소리가

소음으로 들리기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런데 양육을 받으니

가족들이 저에게 집중해 주고

제가 과제를 하면 소리도 줄여주고

저를 배려해 줍니다.

그래서 더 과제를 잘 마칠 수 있도록

가족들이 많이 배려를 해 주었기에

이 시간이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을 아주 가난한 가정에서

친정엄마의 지극한 사랑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친정아버지 또한 술을 안 드시고 오실 때면

늘 뒷짐에 저에게 줄 사탕이나

과자를 감추고 집에 오셨습니다.

아버지에겐 제가 동네 자랑이었고

어딜 가면 저를 항상 안고 다니시며

제가 교회에서 배운 율동을 하게 하셨습니다.

언니들은 저에게서  맛있는 사탕과 과자를 먹으려면

저에게 잘 보이거나 아니면

힘으로 뺏어 먹어야 했습니다.

제가 3~4세 정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어머니 혼자 힘으로 저희 4남매를 키우셨는데

저는 워낙 외소해서 키 순서는 항상 맨 앞이었고

깡마른 아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자아이들이

저를 많이 괴롭히고 놀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유일하게

저에게만 우유 급식을 시켜 주셨습니다.

언니들은 지금도 우리 중에

우유를 먹고 자란 사람은 저밖에 없었다며

자신들이 얼마나 우유를 먹고 싶었는지 말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