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3/15 [성윤정 전도사(1)]

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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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정 전도사의 고백(1)


제가 오늘 함께 나눌 큐티 나눔은

1월 16일 금요일의 큐티 본문이었던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라는 제목으로

베드로전서 2장 1절에서 10절까지의 말씀입니다.

큐티 본문 말씀을 읽으며 저는

‘내가 너를 선택했으니까’

라는 제목을 붙여보았습니다.

그리고

‘왜 갓난아기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고 하셨을까?'

라는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학창 시절부터

늘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보다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더 많이 고민하고 더 자주 생각했습니다.

심적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죽을 생각부터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친정어머니의 말씀으로는

제가 아이였을 때 참 순하고 밝고

차분한 아이였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외도로 인하여

제가 6살, 동생이 4살 되던 해에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그렇게 만난 새어머니와 사는 인생은

눈물 없이 잠이 든 날이 없을 만큼 힘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는 세월 동안

억울함과 분노가 가득하게 되었고

더 이상 저는 순하고 밝은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생을 향해서는 늘 마음이 무너져

새어머니의 구박을 받는 동생이 너무 가여워

일고여덟 살의 어린 나이에도

잠든 동생의 손을 붙잡고

얼굴을 쓰다듬으며 자주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책과 공부는 좋아하셨지만,

돈에는 크게 욕심이 없으셨던

아버지의 벌이는 늘 시원찮으셨고,

저희는 화장실도 없는 단칸방,

쥐와 바퀴벌레가 들끓는 지하방 등을

전전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저의 소원이

세면대에서 세수하는 것과

화장실이 집 안에 있는 집에서

살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아버지의 외도는 멈추지 않았고,

그로 인해 집안은 늘 살얼음판이었습니다.

몇 번의 이혼과 재결합을 반복하시던 아버지는

결국 또다시 이혼하셨고

저희 가족은 친할머니와 함께

분당 매화마을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꿈에 그리던 세면대가 있고

집안에 화장실이 있는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크지는 않았지만

제게는 어느 누구 부럽지 않은

궁전과 같은 집이었습니다.

그렇게 매화마을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당시 상가 2층에 교회를 갓 이전한

산성교회를 만나게 되었고

뒤돌아보니 이미 태초에

나를 보배로운 산 돌로 선택하신 하나님께서

나의 인생을 좀 더 적극적으로 다듬으셔서

본문의 말씀처럼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으로

세우시려는 작업을 시작하셨던 것 같습니다.


4절 말씀에

‘사람에게 버린 바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그렇게 이전과는 다르게 교회를 통하여

누군가의 따뜻한 보살핌과 사랑을 주시며

네가 사람에게는 버린 바 된 인생이지만

내가 너를 선택하여 너의 인생이 보배롭다고 말씀 하셨지만

여전히 내 인생이 보배로운 인생이라는 것을 몰랐던 저는

아버지와 새어머니의 재결합 소식에

여전히 사람에게 버린 바 된 인생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사는 데 아무 희망과 소망을 갖지 못했기에

중학생 때는 자살 시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말씀 안에서 인생을 해석할 수 없으니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고통 가운데

제가 품을 수 있었던 소망은

새어머니가 외출했을 때

제발 오늘 밖에서 사고가 나 죽어서

다시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거나

제가 죽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여전히 죽은 돌의 정체성을 가지고

성인이 된 저는 교회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했는데도 불구하고

8절 말씀처럼

말씀에 순종하지 않음으로 늘 걸려 넘어지며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에게는 버린 바 되고 싶지 않아

모든 일의 중심이 내가 되어

늘 내 생각과 내 기준에 맞추기를 원했고,

뜻대로 되지 않아 다툼이 일어나면

분노가 주체가 되지 않아 고성을 지르고

집을 나가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나가는 저를 따라오면

그게 그렇게 또 화가 나서

땅바닥에 머리를 박으며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첫째 아이를 임신하고 6개월일 때

소리를 지르며 발버둥을 치다가

진통이 와서 조산으로

새벽에 응급실에 가서 입원하기도 했습니다.